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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ngdao 17 - 2011` 크리스마스 이브

hyleidos 2014. 9. 11. 20:59




옛 천문대? 건물을 수리하여 운영중인 유스호스텔.












유스호스텔에서 벌인 파티에서 한잔하고 꽝쩌우에서 왔다는 중국 친구가 오빠, 오빠하는 바람에

다음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루신공원옆 해산물 먹으러 갈 약속을 했었다. ^^;

여자 친구는 웃었지만... 하....
***
우리는 루신공원 옆에 있는 해산물 가게에서 - 그 추운 겨울 청도바닷가에서 칭따오 맥주와 해산물을 먹고
중국해양대학 근처 커피전문 카페를 갔었다.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도 받고 커피와 케익 가격에 놀라고... 쇼킹한 커피가격이었다.
***
꽝쩌우에서 혼자 여행을 왔다는 친구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집에서 2시간정도
걸리는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가정형편은 그렇게 넉넉하지 못하다고 말을 했었다.
그리고 꽝저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중국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
가족이야기, 동생이야기등을 했었다.
혼자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 온 이유를 물었는데
자기는 그냥 겨울 청도가 좋다고 했었다.
아... 오래전 청량리발 중앙선을 타고 부산 해운대를 간다던 그 아가씨들이 생각났었다.
그리고 여행도중 꽝쩌우 들리게 되면 꼭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와 회사, 집주소등을 알려 주었다.
약간은 무서운 대시에 가까워서 여자친구는 약간 움찔... ㅋ
***

결국은 꽝쩌우는 가지 않았다.
계림과 양삭에서 시간을 다 보내었었다.
비자 리뉴를 홍콩에서 하려고도 했었지만
하여간 패스...
***
그 중국 친구는 아직도 변두리 시골집에서 2시간을 걸려 회사를 다니고
책을 읽고 어렵게 모은 돈으로 겨울이면 청도를 다시 찾아 오고
그 커피숖을 찾을까?
***
참 여행이란 것이 추억을 돌이키면 끝도 없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도 여행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여행할 우리는
지금도 살고 과거 또한 살며 전체를 살아갈 것이다.
***

겨울 청도에서 반지락볶음과 갖가지 칭다오 생맥.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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