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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즐거움

"사진 좀 가르쳐 주세요." "사진 그냥 찍으면 되는데…… " "다음에 시간 내서 한번 오세요." ' 잘 났다. 잘 났어' 대부분 시간이 안 나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내 대답에서 많은 것을 읽었을 것이다. '그래! 난 그런 놈이다.' 오래 전, 그러니까 한 20년 다 되어가나? 조소과에 다니던 화실 후배가 찾아 와서는 "형 나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짜식 다 말해놓고…… 답을 바라는 거가…… 혼자 술 마시면 술 맛 안 나서 이라나……' 하여간 난 답을 했다. 술김에…… "그림 잘 그리면 뭐하노… 니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없는데…. " “하고 싶은 말이 있어야 뭘 그리던지 뿌수던지 헌책을 쌓아놓고 천남준이니 뭐니 지랄이라도 할꺼 아이가?” “형은 작품 안 ..

아주 사소한... 그 자유

freedon from the known 한 몇 년 전, 누가 도움되는 한마디를 내 뒤통수에 대고 날렸는데 the known은 `알려진 것` 이에요! 순간 그게 그거 아니냐 하며 반사적으로 말을 던지려다 가만히 있었다. 권위라.... 사람들은 도대체 무얼 찾고 있을까? 찾을 게 뭐가 있다고.... 찾은 사람들도 그들이 찾았다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그 이념대로 초지일관 하겠다는 건지.... prejudice, 인형들... secondhanded person mental structure 안다는 것 삼키야 santih santih santi

murmuring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