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되지 않은
영하 5도는 다르지...
두고 온 집 걱정, 첫 추위에 설마 보일러
터질리는 없을 것인데... 전원을 내리고 와서 마음이 그렇다.
'그래도 강원도는
영하 20도 캄캄한 새벽에 체감온도 영하 30, 아래로 내려 갈때.
첫차를, 하나 뿐인 그 차를 타기위해 40리 눈으로 덮힌 산길을
혹시나 그 차를 놓치면 어쩌지 하며, 미친듯, 미친 듯이
뛰듯이 걸어 걸어 갈 때가... 맛, 이긴 했지.'
여하튼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산다.
찰나인, 삶이지만
뼈가 깍이면서도 즐기는 그들이 부럽긴 하다.
난 그렇지 못했다.
늘 아프면서 안 아픈 척.
그래, 그래도 겨울이 좋고
꼭 눈 퍼부을 때, 휘적 휘적 걷다, 웃고 싶다.
지금, 그리고 그때를 논하기에는
훗. 뒤 돌아 보면 죽을 만큼 고통이겠지만.
별은 쏟아지고 추운 하늘 은하수는 흐르고 넘실데고
이런 생각이란 말들로 정신 승리하고...
고즈넉, 해지고.
프루시안 블루,
쏟아지는 별들이,
매콤하게 순식간에 살얼음이 어는 콧속,.
너무 좋지 않니?
그래도 외롭니?!
아닐꺼야, 바보야
확신을 가져, 그게 늘 지금이잔아.
니가 항상,
너무나 원했고 사랑하는 것들이잔아.
바보야,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