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ing

하늘이

hyleidos 2009. 7. 14. 16:31
여러 가지 색을 띠고
풀들이 자라고 나무들이 자란다.
아침에 옮겨 심은 호박이며 난이며 방울꽃들은
햇살에 타들어 간다.

지구라는 하나의 화분에 조그만 일들이 일어 난다.

햇살에 타들어 가던 풀들도 이 진한 오후를 넘기고는 내일은
초록으로 그을린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 하던지
말라 죽어 있던지 알아서 하겠지...

그래도 물이 걱정이다.

장마가 그치면 풀들은 말라 갈꺼고...
집에 물은 없고...

개밥도 걱정이고

매밥도 걱정,

그래도

한잔 술, 생각이 간절한건

내가 자유롭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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