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ing

"괜히 왔다 간다"

hyleidos 2014. 12. 15. 23:30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아버지 65 연세에 날 낳으시고
한번 쓰러지시고
술, 담배 끊으시고
하동재첩 두 가마니 드시고
10년 더 사시다.
내 국민학교 2학년때 74의 나이로 돌아 가셨다.

내년이면 내 나이 47.

나도 10년이 문제가 아니라 120까지도 자신있는데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X

오늘 본 중광스님의 묘비명인지 뭔지
떠오른다.

"괜히 왔다 간다"



겁나 보고 싶네

종태형 석주형 대임누나 등등
빨리 같이 한잔하고 잡네.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불꺼진 빌딩 앞에 언제나
외로이 홀로 쓸쓸히
홀로 남 모르게
흘러 젖는 눈물을 씻으면서
달빛을 안고 별빛을 안고
바람을 가슴에다 안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
낯 설은 지붕 밑에서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내 마음 빈틈없이 언제나
그대를 찾는 그대를 찾는
카나리아 울 적마다
노래를 부르면서
사진을 보고 얼굴을 보고
그리운 눈동자를 보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웃고 오는 그 날까지
꽃다발 손에 들고서
기다리겠어요

-남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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