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확장 2

또 다른 두려움

인도에 있을때 인터넷을 통해 연일 들리는 노무현 정부의 가슴아픈 소리들... 하지만 난 안심했었다. 차라리 행복했었다고나 할까?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그가 원하던 미래의 시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껏 기대를 하면서 앞으로는 어느 누구든 권력은 시민앞에 쓰러질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엄청난 실망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니 그 노무현이 몸으로 보여준, 국민이 체득하게 만든, 어떤 것들이 싹을 틔우는것 같다. 어쩌면 너무 빠른건 아닌지… 행복하다. 기성의 정치인들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 못하거나, 혹 그저 모르는 척 막으려 한다면, 한반도에서 일어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감지하지 못한채 또다시 너무 빨리 지갑을 주운 꼴이 되리라. 감히 말할 수 있겠다. 탄핵을 받을 수 있고, 홀로 갈 수도..

maya/maya `11 2011.12.17

농설 - 모른체

가만히 지켜본다는 행위가 *모른체* 라는 행위? 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삶에서 쉽게 얻어서 구사하는 기술인 듯 한데.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진짜 모른체는 아무도, 어느 누구도 모른다는. 예를 들면 어떤이가 어떤이의 이야기를 모른체하고 다 들어준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에 대해 행동하는 데, 행동 - 선입견, 진실? 등 … 하여간 마음대로 부르는 듯 - 어떤이는 어떤이가 모른체하고 듣고 있는 것을 모른체하고 끝까지 이야기한다. 그(끝까지 모른체하며 듣고 생각하고 행동에 대해 준비 하고있는 이)가 모른체하고 다 듣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에 대하여 그가 모른체 하며 끝까지 이야기 한다면, 준비된 행동에 의해 죽어 가면서도 준비된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 않으면서. 모른체의 끝이 어디까지..

maya/maya `11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