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poetry

아침에 두부가 먹고 싶어서

hyleidos 2013. 5. 9. 07:20



두보의 시를 찾아 봤는데

두보의 시보다 이백의 시가 눈에 띄네.



花下一壺酒 화하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影結無情遊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꽃 밑에서 술 한병 놓고 

친한 사람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그림자 대하여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래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내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네. 

속세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 만날 날을 기약을 하네. 





'etc > poe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ubhu laksimi  (0) 2013.05.10
비도 오고 봄날은 가고  (0) 2013.05.10
인연설화조(因緣說話調)  (0) 2010.12.25
그대  (0) 2010.12.19
노을  (0)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