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들에게 슬픔을
주었음을.
그대들 슬플 때에도 가슴속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라. 그러면
그대들,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이제 울고 있음을 알게
되리라.
그대들 중의 어떤 이는 말한다. '기쁨은 슬픔보다 위대한
것이라네.' 그러나 또 어떤 이는 말한다. '아니, 슬픔이야말로
위대한 것.'
하지만 내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이들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것.
이들은 함께 오는 것, 한편이 홀로 그대들의 식탁 곁에 앉을
때면 그러므로 기억하라, 다른 한편은 그대들의 침대 위에서
잠들고 있음을.
진정 그대들은 기쁨과 슬픔 사이에 저울처럼 매달려 있다.
그러므로 오직 텅 비어 있을 때에만 그대들은 멈추어 균형을
이룬다. 보물지기가 자기의 금과 은을 달고자 멈추어 들어 올릴
때. 그러니 그들의 기쁨, 혹은 그대들의 슬픔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할 수 없는 일.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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