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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ing469

풍경 나는 달랑 달랑 매달려 내 발끝을 보리 소리 묻은 색깔 달랑 달랑 2016. 5. 15.
지금(be as you are) 온다 저 멀리서 별빛이 온다 가까운 곳에서 햇빛이 달을 비춰 오고 봄이 오고 여름 오고 가을 오고 겨울이 온다 온다 2016. 4. 24.
자기암시 자기암시, 내게도 자기암시를 더이상 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오는데 무슨 걱정인가...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 金永郞(김영랑) 2016. 3. 26.
samsara “내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난 ‘삼사라’를 향해 귀의하게 됐구나.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재회하는 그날 수천 가지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과 한 가지 욕망을 정복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되겠지.” * 영화 Samsara(삼사라)에서 스승 Apo가 Tashi에게 보낸 편지. * 내용이야 알길이 없고, 아주 눈물나는 연애편지 같았다. 2016. 3. 16.
비온다 비온다 나의 분노는 너에게서 와서 이렇게 나를 적시고 꽃이 피고 향기 되어 빗방울에 가 닿을 테지 너를 적시고, 나의 분노는 2015. 10. 27.
maya - 실재하는 환상 2015.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