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ing469 네팔 카트만두 도카에 자전거 거칠게 끌고 가서 사진찍고 시바 템플에서 사진찍고 세수나 하고, 중얼거리다. 시바템플 목짤린 인형들 구경하는데, 할머니, 시바 템플 창문 사이로, 시바지~ 시바지~ 부르더라. 설명안한다. 알아 들으면 좋겠다. 나는 눈물나더라. 2010. 12. 9. 가을 하늘 가을 하늘 (草丁 김상옥) 허드레 인생 도랑에 물 쏟듯 쏟아 버리고 담배연기 너머로 티 한점 없는 짙푸른 갈 하늘 한 참 동안 모든것 제처놓고 멍청히 섰노라면 눈길도 살갗도 산도라지 꽃빛으로 물이 든다. 2010. 12. 9. 서울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오래 알던 사람도 만나고 오래전에 알았던 사람까지 만나고 돌아오기전에 오래 못보았던 눈도 보고 서울,... 눈온다 술먹자를 기분좋게 중얼거리기에는 삶이 웃긴다. 일단 커피 한잔. 분명히 눈온다 술먹자. 2010. 12. 8. 부산 가는 길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하게 이별이라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이게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 두 철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 2010. 12. 6. what is 드라마 한계까지 가보고, 그래야지 그들 시청자들이 어떤 작가 들 이었는지 보이지, 하지만 지금 배우는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지. 나도 작가거든... 또 숨은 시청자고, 2010. 12. 6. 소는 정글로 논으로 숲으로 들로 도시로 이제 다 다니더라 엄마소도 그들이 정글에서 데려와 길렀고 아기소는 그저 따라 살았고 하지만 아기소는 위태 위태하게 무서운 정글로 더 무서운 우사로 밭으로 다니더라 다른 소는 없는가? 죽은 소는 소가 아닌가? 2010. 12. 4.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