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hikesh 51

maya060716-볼라다스

오랜만에 didgeridoo가 너무 불고 싶어서... 디즈리두 샾을 찾았다. 근데 디즐리두 샾에 몇사람이 앉게 되어 2평남짓되는 좁은 방은 디즐리두를 불기에는 조금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체 사두가 가지고온 카시미르 잠무에서 가지고 온 꽃잎으로 차한잔 하면서 시간을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악기를 불고 가만히 있고 하다가 전에 부터 궁금했던 볼라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혹시 하는 마음에 꺼내 놓았다. 이 볼라 라는 이름은 네팔에 있는 파슈파트나트에 있는 람다스바바가 내게 감옥? 안에서 지어 준 이름이다. 헌데 한 바바가 무릅을 탁 치면서 자신 만만하게 이야기 한다. 그는 책을 좀 많이 읽은 바바인가 보다 내가 간디지의 책에서 발견한 볼라라는 이야기를 안다. 참 희안하군... 하여간 볼라 ..

maya/maya '06 2007.01.12

maya060711-nobody know; rishkesh

꼭 확인 해야 할 메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인터넷을 하러 갔다. 연결이 되지 않는다. 또 다시 찾아 가고 또 다시 찾아 가도 지금 밤 8시가 넘어서야 겨우 연결이 된다. 겨우 연결이... 메일을 확인하고 얼어 붙은 나는 인도의 정전때면 나타나는 덜덜덜 떨리는 발전기가 된다. 오늘은 보름이다. 달는 보이지 않고 비가 온다. 세상은 이렇게 막막한 것일까? 아무도 모르는......

maya/maya '06 2007.01.12

060706-the slippery slope

이런 일이 있다고 하자. 상생의 길은 없고,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자유라고 생각한다. 죽이든지 아니면 죽던지…… 국어사전에는 자유를 이렇게 이야기 해 놓았다. 자유[自由]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 제대로...다. 100%일까? 선택은…… 뭔가 조금이라도 깨달았으면 공부 많이 했으면 실질적으로 사회생활도 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이가 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약간 맛이 간 질문에는 약간 맛이 간 대답이 나온다. 안다고, 그리고 할 수 있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거짓말도 보일 수 있고, 어떤 보이지 않는 거짓말에 동참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조건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대답..

maya/maya '06 2007.01.12

Maya060704-reminiscence

추억을 더듬는 게 현재의 삶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저 하나의 순간적인 유희에 지나지 않음이겠지… 그리고 그 유희는 지금의 나란 존재가 만들어내는 것이니 가공 된 것일 게다. 가공된… 1987년도의 강원도 홍천군 인제군 경계, 내린천을 드나들 때의 이야기이다. 87년도 이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내린천이 있는 살둔 산장을 갈려면… 꼬박 이틀이 걸렸다. 부산 부전역에서 밤 9시 15분 통일호 중앙선을 탄다. 좌석은 5300원 입석은 5100원이었다. 새벽 원주역에 내려 원주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가면 대략 새벽 5시 30분경 치악산이 있는 원주의 새벽은 춥고 조용하다. 버스터미널에서 버너를 꺼내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커피를 끓인 다음 차장과 커피를 한잔 나누어 언 몸을 녹인 다음 아침 6시 ..

india/rish kesh 2007.01.12

maya060704-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이제하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보랏빛 노을을 가슴에 안았다고 해도 좋아 혹은 하얀 햇빛 깔린 어느 도서관 뒤뜰이라 해도 좋아 당신의 깨끗한 손을 잡고 아늑한 얘기가 하고 싶어 아니 그냥 당신의 그 맑은 눈을 들여다보며 마구 눈물을 글썽이고 싶어 아아 밀물처럼 온몸을 스며 흐르는 피곤하고 피곤한 그리움이여 청솔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 난 아직도 이 시가 좋다 이 시가 늘 모습을 바꾸지만 늘 그 속에 변치않는 내 행복이 있다.

india/rish kesh 2007.01.12

Maya060630-interview with last beakdoo tiger

처음에 우린 그들이 열매와 풀, 뿌리와 고기를 모두 먹는 존재들인지 몰랐지. 그때 우린 곰들하고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었지만 온갖 것을 다 먹는 그들의 태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있었지. 처음에 아무도 그들이 미쳤는지 몰랐었지. 그들은 무슨 인간인가 하는 걸 이롭게 한다는 거야 참 인간이 무언가? 우리는 유익한 존재는 먹지 않았어, 적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유지시켜주는 존재들은 먹이로 삼지 않았었지, 그냥 우리를 유지할 뿐이었어. 하지만 그들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지 처음엔 곰들이 그들의 힘에 욕심을 내더니 나중에 젊은 호랑이들 마저 그들의 힘에 이끌리기 시작했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나? 뭐 무서운 소리들을 하면서……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들은 이상한 힘을 갖고 있었지, 식물을 억압하고 ..

india/rish kesh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