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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bhu laksimi

이들의 음악은 무모하다어릴때 사원에 봉헌?되어 평생을 신의 노래를 부르다죽는다 노래 연습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그냥 쉬지않고 노래를 한다고.... 염원을 담아서그래 실은 챈팅이지노래가 그게 아닌게 또 어디있는지그러니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차원이 다른 노래가 나온다. ㅎㅎ 과장이 심한가? 그들의 음악은 산스끄리뜨를 정확하게 소리를 정확하게 울리는 것그리고 선율과 박자를 틀리지 않는 것.

etc/poetry 2013.05.10

아침에 두부가 먹고 싶어서

두보의 시를 찾아 봤는데두보의 시보다 이백의 시가 눈에 띄네. 花下一壺酒 화하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影結無情遊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꽃 밑에서 술 한병 놓고 친한 사람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그림자 대하여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래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내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

etc/poetry 2013.05.09

반성 16

술에 취하여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놓았다.술이 깨니까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세병쯤 소주를 마시니까다시는 술마시지 말자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영승의 시다. 이 사람의 삶의 흔적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반성의 첫 시집의 초판을가지고 있었는데지금은 그 책들은 어디에 누구 손에 있는지 알 수가 없구나. 좋지 않은 시 지만당시에 너무나 좋아 했기에반성의 시집과 차에 실려가는 차 등은거의 외우고 있다. ㅎㅎ 술마시면 뇌세포가 하나씩 지워진다는데하나씩 지워가다가거의 다 지워 질 때쯤이면 물속으로 다이빙이나 하려 가련다. 흉내는 금물, 무척이나 위험하니까 蕙蘭 Shine on Silver sun Once I sat upon a hill To watch the world go by My frien..

etc/lyrics 2013.05.08

그래 그래 -- 이성원

그래 그래 가자 이 길 따라 가자술렁대는 세상 눈을 반쯤 감고가다 보면 행여 새벽 아침을 볼까기다리는 마음 달래면서 가자 흔들 흔들대는 나뭇가지 끝에둥근 보름달은 어쩐 일로 웃나그래 그래 오늘 밤은 여기에서 너랑 같이 마음 풀고 놀아보자. 부는 바람을 따라 흩어지는 머리그리운 내님은 어디에 계실까? 끝이 없는 여행 마음 둘 곳을 찾아 그래 그래그래 가자이 길 따라가자. 너무나 고통스러울때 앞으로 나가기 위해 흥얼거리거나크게 고함치며 부르는 노래다. 하지만 이젠 노래도 말도 모두가 사라져간다. 모든 것이 사라져 간다. 모든 것이 사라져 간다. 내가 원했기에 여기 있겠지만 가혹한 소원이었구나. 잠시 또 다른 소원을 세운다.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른다. 푸른 바다가...

etc/lyrics 2013.05.07

바람이 분다 - 한영애

세상은 어제와 같고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애타게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서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

etc/lyrics 2012.11.20